이지은.아이유.IU.

1집 Growing Up

나비girl 2009. 4. 23. 10:07

1집 Growing Up

 

몇 년의 힘든 트레이닝을 거쳐 데뷔하는 또래 가수들과 비교하면 아이유의 음악 여정은 순탄한 편이다. 소속사에서 오디션 통과의 순간부터 기획과 제작을 병행할 만큼 아이유의 가창력과 끼는 “이미 준비된 가수”였기 때문이다. 얼마 전 UCC 상에서 유명 가수들의 가창력 논란을 일으키며 크게 화제가 되었던 “MR 삭제 영상” 파문에서도 당당히 노래 잘하는 가수로 분류되기도 했다.


작년 9월 하이브리드 팝이라는 독특한 장르의 “미아”라는 곡을 발표하며 앳된 외모로 호소력 짙은 깊은 울림의 가창을 선보이며 윤도현, 휘성, 거미, 유희열 등 가요계 거목들에게 인정받으며 대중들에게 “노래꾼”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던 당시 중3 소녀 아이유에겐 아쉬움이 있었다. “작년에 발표했던 “미아”가 장엄하고 슬픈 테마의 곡이어서 의상이나 표정 등을 곡 스타일에 맞게 반영하다 보니 다소 어둡게 보일 수 밖에 없었어요. 곡이 알려질수록 사람들에게 마치 제가 원래 청승맞은 아이처럼 비춰지는 게 부담이었죠. 저 원래 밝은 아이에요~. 다른 아이들처럼 노는 것도 좋아하고 설렌 사랑도 하고 싶고...” 아이유의 바램처럼 그녀의 첫 정규앨범인 이번 작품에서는 밝고 다이내믹한 음악들이 대거 수록되었다. 또한, 10대 소녀의 눈으로 바라본 형형색색의 사랑의 모습들을 아이유만의 표현방식으로 채색했다. 음악 스타일에 따라 팔색조처럼 변화무쌍하게 변하는 그녀의 보컬과 풍부한 감성에서 비롯된 표현력은 최근 가요계에서 활동하는 또래 아티스트들과 비교해 동급최강일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아이유가 말했듯이 1집 이전에 나온 앨범인 Lost and found는 스스로 망했다고 할 정도로 성과가 없었다. 우연이라고 해야할지...나는 아이유가 데뷔하던 날 뮤직뱅크를 기억한다. 아직도 간간히 회자되는 오리사건...ㅋㅋㅋ 정말 이런 사람이 가수라니...이 날 같이 데뷔무대에 오른 아이유는 이 사건으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었다.

 

그리고 나는 몇 일 뒤 배철수의 7080콘서트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중학생 소녀를 보았다. 어울리지 않는 어색한 화장을 한 소녀가 조그만한 손가락으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던 그 때를 기억한다. 아마 그 때부터 아이유라는 이름을 내게 각인시켜주지 않았을까?.... 

 

 

1. 바라보기

2. Boo

3. 가여워

4. A Dreamer

5. Every Sweet  Day

6. 미아

7. 나 말고 넷

8. 있잖아 (feat. 마리오)

9. 졸업하는 날

10. Feel  So Good

11. 미운 오리

12. 마주보기 (바라보기 그 후)

13. 미아 (Acoustc Ver.)

14. 있잖아 (Rock Ver.) 

15. Boo (Inst. )

16. 가여워 (Ins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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