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루시아의 내 노래를 만든 문학 5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를 읽은 뒤에는 스페인 산티아고 길을 걸었다. 버지니아 울프를 읽은 뒤에는 데뷔 음반 제목을 '자기만의 방'으로 결정했다. MBC 대학가요제 금상(2005)으로 처음 이름을 알린 이래, 루시아(본명 심규선)는 노랫말과 곡을 직접 써 왔다. 좋아하는 책은 곧 그의 노래 .. 심규선.루시아. Lucia 2016.08.16
나의 색깔 ♬ 나의 색깔 저기에 낡고 오래된 먼지투성이 혹은 상처투성이 그대가 내가 품에 안고서 꿈이라고 부르며 소중히 했던 것 아직도 여전히 그 곳에 버려둔 그 곳에 머물며 우리를 기다리고 있네요 언뜻 돌아 볼 때면 너무나 슬픈 눈 이미 번진 이 마음을 다시 돌이켜 지울 수는 없어도 되돌.. 심규선.루시아. Lucia 2016.05.23
INNER ♬ INNER 애를 쓰는 것도 참는 것도 아무 의미 없다고 잠에서 깨면 나는 도망치고 싶었지 늦은 오후까지 아무 것도 먹지 않고 앉아서 나의 허공을 노려보는 것도 지칠 때쯤 구원자를 보내줘요 난 누구라도 좋으니 단 한 번만 내 이름을 불러줘요 난 괴롭기 위해 태어나지 않았어요 믿었던 .. 심규선.루시아. Lucia 2016.05.03
강 ♬ 강 내 평생 그토록 아름다운 환상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조금은 체념하오 이별이 이토록 덜컥 우리게 와서 하나였던 둘이를 갈라놓을 수 있을진 몰랐소 붙잡을 새 없이 떠나 보낸 사람을 아직 내게 이토록 강하게 묶어주는 단 하나의 끈이 오직 슬픔이라면 나는 차마 이조차 놓치지 못.. 심규선.루시아. Lucia 2015.11.17
노래란 “노래는 가난하고 지금 힘든 사람들이 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위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비싼 음식을 먹거나 여행을 갈 수 없는 사람들이 이어폰으로 출퇴근을 하면서 노래로 위안을 얻는 분이 많다. 저도 그랬다. 다들 웃고 있지만 이 세상에 아프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런 의미로 .. 심규선.루시아. Lucia 2015.11.16
사이 (with.소수빈) ♬ 사이 넌 취하고 나면 늘 나를 찾아와 지나던 길에 별 뜻 없이 들렀다 하지 취한 네 모습이 귀엽기 때문에 그 뻔한 거짓말들 다 넘어가 준거야 널 바라보다가 지쳐만 가는 난 이러다 말겠지 이랬다저랬다 늘 그래 기대 하게 되고 그러다 실망하고 마는 걸 오오 연인도 아니고 친구도 아.. 심규선.루시아. Lucia 2015.11.16
이제 슬픔은 우리를 어쩌지 못하리 ♬ 이제 슬픔은 우리를 어쩌지 못하리 이제 슬픔은 우리를 어쩌지 못하리 더는 누구를 탓하고 원망치 않으니 네게 내어준 그 모든 것 다 돌려받으려 더는 애타지 않으리 흐르는 강물도 흐르고 흘러 차 넘치면 바다로 향하듯 이제 슬픔도 넘치고 흘러 사라지네 이제 눈물을 더 이상 숨기지.. 심규선.루시아. Lucia 2015.11.15
닮은 사람 ♬ 닮은 사람 오늘 하루 아무 특별할 것 없는 날 혼자 집으로 돌아가는 익숙한 길 위로 석양이 어찌 그리도 예쁜 지 왠지 서러워 눈물 참고 바라보다 그만 내려야 할 곳을 놓치고 어딘지도 모르는 낯선 길 가운데 혼자 우두커니 서 있는 내 앞을 스치고 지나쳐가는 사람 그대와 너무나 닮.. 심규선.루시아. Lucia 2015.11.14
잿빛의 노래 ♬ 잿빛의 노래 이상한 노래와 울림이 시작되었을 때 처음 깨달았지 나의 그리움과 눌러온 갈망을 모든 것이 잿빛 천성을 숨겨왔던 나는 이미 마음 깊은 곳에서 노래가 솟아나 음악이 나의 조그만 방으로 왔다네 한 쪽 무릎을 꿇고 내 노래 위에 입 맞추며 묻네 그대 사랑스런 잿빛 너의 .. 심규선.루시아. Lucia 2015.11.13
외로워 본 ♬ 외로워 본 석양이 타는 듯 뜨겁게 드리우고 불붙은 구름이 서서히 침몰하면 어느새 새벽이 베일 듯 날이 선 채 다가오네 침묵은 돌처럼 무겁게 짓누르고 아아 앞뒤 없는 어둠 속을 걸어가는 것 아아 기댈 곳도 없고 잡을 손도 없는 것 발 밑이 낭떠러지 같아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 같.. 심규선.루시아. Lucia 2015.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