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들키다 >
내 마음을 누군가에게 전하는
간접적인 방법.
마음을 꺼내어 상대의 손에
직접 쥐어주는 게 아니라,
그의 시선이 지나는 곳에 슬쩍 놓아두는 것.
마음을 꺼내는 사람은
얼굴 붉히지 않아도 되고,
상대는 받은 마음을 되돌려줘야 하는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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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다이어리
들키는 방법의 고전이라 불리는 제품.
내 마음이 적혀있는 다이어리의 한 페이지를 커피숍 탁자 위에 펼쳐놓고 긴 시간 자리를 비운다.
그래도 상대가 눈길을 주지 않으면 전화를 해서 그 다이어리에 적힌 전화번호 하나를 찾아 불러달라고 한다.
전화번호를 찾다가 갑자기 얼굴이 붉어진다면 고백은 대략 성공이다.
그러나 전화번호만 달랑 찾고 더 이상 눈길을 주지 않는다면 상대는 내게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관심이 없다는 것은 마음을 성공적으로 들킨다 해도 소용이 없다는 뜻.
최근엔 사람들이 다이어리를 잘 들고 다니지 않는다.
이는 휴대폰의 기승 때문이 아니라, 마음을 들키는 법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2. 일기
다이어리 다음으로 애용되는 물건.
3. 숨바꼭질
4. 근시
내 마음이 적혀있는 다이어리의 한 페이지를 보지 못한 아까 그 사람이 걸린 질병
이 병에 걸린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려면 마음을 꺼내 손에 쥐어줘야 한다.
근시에 난시까지 섞인 사람은 그에겐 손에 쥐어주며 또박또박 읽어주기까지 해야 한다.
이 병을 치료하려면 안과가 아니라 내과를 찾아가야 한다.
오래전에 감아버린 마음의 눈을 뜨게 해야 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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