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사전

나비girl 2016. 1. 31. 16:24

< 밥 >


늘 혼자 밥을 먹었다. 외롭지 않았다.

사랑이 찾아왔다. 둘이서 밥을 먹었다. 외롭지 않았다.

사랑이 떠났다. 다시 혼자 밥을 먹는다. 외롭다.

사랑은 외롭지 않던 사람을 외롭게 만든다.


아기에게는 맘마.

어른에게는 진지.

임금에게는 수라.

동물에게는 먹이.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끼니.


▶파생어 /
▶반대어 /
▶관련용어 /


▶관련표현 / 밥맛없다


혀나 위장이 고장 난 상태가 아니라면, 마주보며 밥 먹는 상대가 고장 난 상태.

밥 먹는 상대를 바꾸면 금세 밥맛이 돌아온다.


단, 밥맛없는 상대를 바꾸기 전에 상대는 맛있게 밥을 먹고 있는지 살펴볼 것.

상대의 상대인 내 상태를 내려다 볼 것.


▶관련인물 /
▶관련이야기 /
▶사용 Tip /
▶활용예 /


▶참고 / 밥타령


논이라는 한 글자 위에

벼라는 한 글자가 있어

해라는 한 글자를 만나고

비라는 한 글자도 만나고

땀이라는 한 글자가 더해져

쌀이라는 한 글자가 되어

솥이라는 한 글자에 들어가

물이라는 한 글자에 적시고

불이라는 한 글자를 견디고

뜸이라는 한 글자를 들이면

밥이라는 한 글자가 되는데

상이라는 한 글자에 올라

국이라는 한 글자를 데리고

입이라는 한 글자로 들어가

맛이라는 한 글자를 느끼고

목이라는 한 글자를 지나

배라는 한 글자에 머물다

피라는 한 글자로도 남고

살이라는 한 글자로도 남고

힘이라는 한 글자를 주면

똥이라는 한 글자로 나온다.


▶비교 /
▶동의어 /
▶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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