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리워진 길 - 유재하

가리워진 길

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는
안개속에 쌓인 길
잡힐 듯 말 듯 멀어져 가는
무지개와 같은 길
그 어디에서 날 기다리는지
둘러 보아도 찾을 수 없네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이리로 가나 저리로 갈까
아득하기만 한데
이끌려 가듯 떠나는
이는 제 갈길을 찾았나
손을 흔들며 떠나 보낸 뒤
외로움만이 나를 감쌀 때

그대여 힘이 되주오
나에게 주어진 길 찾을 수 있도록
그대여 길을 터주오 가리워진 나의 길

나는 이 곡을 옥상달빛이 라디오에서 부른 것을 듣고 처음 알게 되었는데,

그 때 당시에 듣고는 가사가 너무 좋아서

"와!~ 내가 모르는 옥상달빛의 노래인가보다...."하고 열심히 찾았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가사를 열심히 듣고 검색해서 찾아보니

유재하의 노래였다. 역시 명곡이었어...

그리고 몇 년 뒤에 '미생'이라는 드라마의 주제곡으로 쓰이게 되었다.

가사 자체가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듯 느껴져서 너무 좋다.

유재하 노래뿐만 아니라 김광석, 김현식 등...이런 가수들의 노래가 참 좋다.

꾸미지 않은 진실된 감정이 전달된다라고나 할까?

좋은 노래는 리메이크가 되고, 또 계속 이어지는 듯하다.